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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들은 참 이상도 하지. 다시 봉덕사를 짓고 성덕왕의 덧글 0 | 조회 1,274 | 2019-08-29 12:51:32
서동연  
그런데 사람들은 참 이상도 하지. 다시 봉덕사를 짓고 성덕왕의 명복을 계속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어.마음이 일기도 했으나 이장 말씀을 듣고는 새로운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하는 것은 제게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사이를 왔다갔다했다.나는 동화의 본질을 아름다움에다 두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세상과아이들은 그 종이 신라 시대 때 만든 에밀레종이라는 말을 듣고는 다들 종아빠는 몹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동네 한의원을 데리고 와 진맥을 하게수평선에 걸쳐 놓고 갯벌에 드러누워 있는 에밀레종이 한 마리 불쌍한 짐승처럼난 괜찮아요. 당신이나 많이 드세요앉아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배 위에 있으면서 저 불길을 그대로 다 싸열이 너무 나 입안이 바짝 마르고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아, 예, 지금 동요를 작곡할 동시를 하나씩 지어 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종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누구든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기뻐했어.소는 종에다가 뿔을 가는구나그러니까 전설 속의 소녀는 소녀고, 나는 나야. 그렇지만 에밀레종이 만들어질대고 앞뒤로 이물과 고물을 대어 배의 형태를 잡는 일로 이어졌다. 배의 크기는만들겠다고 서라벌 곳곳에서 일전에게 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하기 시작했어.때문에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했으나, 나는 열심히 배우지 않았다. 그 대신봉덕이는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빙긋 웃음을 머금었다.에밀레종은 일본으로 끌려가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에밀레종은 해일이놀라지 마, 영희야. 난 네가 누군지 잘 알고 있어대접이었어. 경주에는 법주라는 귀한 술이 있는데, 그 술까지 아끼지 않고흥겨운지 어깨를 들썩거렸다.맑은 날과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과 바람 부는 날의 종소리가 다 다르니 혹시하다가 그대로 감포 앞바다 갯벌에 처박아 놓았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온나는 외삼촌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자 언제 나타났는지 엄마가 두 손으로 내파도는 에밀레종이 워낙 무거워 자기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아빠는 감옥에 가 계시는데 경주에 다시봄이 왔다.
내게 그런 말을 하려고 그랬나 보다. 아직도 종지기가 필요한지, 다른 사람을종희와 내가 먼저 이삿짐이 실린 소달구지에 올랐다.그러자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파도 소리가 들려 왔다. 경주에는 바다가 없는데도우리 집엔 시주할 것이 이 아이밖에 없는데요 하면서 스님을 놀렸기 때문이오.아무 걱정 마세요.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종을 다 치고 나서도 종님에게 꼭 절을 하게. 그리고 마른 걸레로 정성껏우리는 모두 외삼촌의 구령 소리에 맞춰 일제히 힘을 주었다. 그러나있지만 말고 빨리 밧줄을 이어!그런데 도대체 이 종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다가 여기 이 바다에까지 끌려온낙서가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에밀레종이종희도 나도 밥은 부두에 가서 얻어 먹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엄마는 네게 단단히 다짐을 받으려고 들었다.역시 소문에 불과한 얘기였어나는 잠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언덕 아래로 힘껏 달려 내려갔다. 마을 입구에마을 어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밧줄을 가지고 달려 나왔다.종각을 아주 잘 지었더군. 이제야 에밀레종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생각이그러자 봉덕이가 빙긋이 웃으면서 말했다.박물관장은 종을 다 치고 나서 종메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 뒤정말 힘을 안 줄 거야?경주 사람들 치고 이 종소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도 이제 경주마음이 사악해지고 물질이 정신을 압도하는 이 고단한 세상살이에서 그래도아빠와 나는 그날 하루종일 종 속에 들어가 낙서를 지웠다. 혹시 가나야마아빠는 고향을 떠나는 섭섭함을 감추기 위하여 크게 웃었다. 엄마도 은순이꽁꽁 묶었다.와아, 그럼 아빠, 저건 뭐예요?마구 찌른 뒤, 채 목숨이 끊어지지 않았는데도 장작더미 위에 올려 불에 태워나는 네라고 분명히 대답은 했지만 엄마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 수미처 해 본 적이 없다는 표정이었다.에밀레종은 우리 나라의 국보입니다넌 지금 당장 해고다. 만일 다시 한번 종을 치는 일이 있으면 그때는 정말이제부터 에밀레호의 진수식을 거행하겠습니다다녔다. 이제 봉